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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B1.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레몬심리) 리뷰

by 먕양먕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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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저자 : 레몬심리
출판사 : 갤리온
발행일 : 2020. 6. 30.
부문 : 자기계발 심리

 

0. 들어가면서 - 나는 이대로도 괜찮을까?

 

 

2023년을 맞아 어김없이 새해 목표를 정했다. 마음먹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는게, 이렇게  그럴듯한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올해는 한달에 최소 2권 독서 후 기록을 남기고 싶다. 꾸준히 학습하지 않으면 어휘력도 후퇴한다더니, 공부한지 1년 6개월이 지나니 문해력도 떨어지는 것 같았다. 나를 위한 처방을 내렸는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보기로 한다..

주3회 다이어리 쓰기는 벌써 글렀따

 

 

첫 책을 고르는데는 그리 고민하지 않았다. 바쁘고 탈도 많았던 작년 말을 돌이켜보면 가장 후회가 남는 것이 있었는데, 힘들고 괴롭다는 핑계로 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냥 어릴 때는 그래도 됐을지 몰라도, 어엿한 성인이 되어서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잘 알고 있지만 때로는 두려워서 잊고싶었던 사실이다.

 

 

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나의 얼굴'이 된다.

 

 

 

어릴 때는 조심스러운 성격 덕분에 이타적인 사람으로, 막 성년이 되고나서는 드디어 펼쳐진 자유함에 조금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 된 지금은 그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디선가 읽었던 책에서는 유-청소년기에 자아가 확립된다던데, '나'라는 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한평생 걸리는 일이 아닐까 싶은 요즘이다.

 

 

 

성숙해진다는 건 무엇일까?

 

 

 

 

1.  내 기분은 내 책임이다.

 

이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에서는 감정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좋은 행동과 나쁜행동을 구분지어 판단하기를 바란다.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 내 모습이 완전히 다른 사람같을 때가 있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내 기분 때문에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까봐 걱정하며 이 책을 집어 들었지만, 사실은 내 기분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나다. 일하면서 억울하고 괴로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그 때마다 나는 부정적인 감정에 몸서리 치며 하루를 우울하게 보내곤 했다. 끝내는 훌훌 털어버리지 못한 내 탓을 하면서.

 

 

그러나 기분이 나를 망치게 두지 말아야 한다.

 

 

나는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잠을 더 많이 잔다. 의도적으로 감정을 덮어두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누군가가 말했다.

'하루의 끝을 기분이 안 좋은 채로 남기고 싶지 않아 마지막엔 꼭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기분 좋은 채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심지어 그는 본인에게 효과가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도 이미 알고있는 채였다.

 

 

감정을 능숙하게 통제하면서도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의 기분을 살피고 감정을 나누는 일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서로의 기분을 알아야 할까?
  다른 사람은 당신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갈 권리가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칠 권리가 있다. "

 

 

'기본적으로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한다.'는 문장이 와 닿는다. 우리는 감정의 종류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따라 표현 방법을 달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감정에 휩싸일 정도의 강렬한 감정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 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과 거리두기

 

남의 감정에 쉽게 전염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로부터 안 좋은 감정을 얻어왔음에도 스스로를 탓하고 자기도 모르게 지쳐버린다. 심지어는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자신을 깎아내린다.

 

 

그사람이~~~~ 바로 나예요. ;-)

 

 

 

글쓴이는 '남의 기분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분의 출처를 정확히 해야한다'고 말한다. 타인에게 전염된 기분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쳐내는 연습을 해보자. 남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없다.

지금 나의 기분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만 깨달아도 그 무게가 훨씬 가벼워져서 내 안에서 흘려보내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영향을 쉽게 받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에야말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으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 삶의 큰 에너지 중 하나인 방탄소년단 멤버인 '진'의 행복철학은 "남을 행복하게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인데, 어쩌면 그 말이 내게 딱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3.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정말 공감되는 소제목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살면서 정말 필수불가결한 일인 것 같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나를 일으키는 힘은 나를 믿는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견디고 견딜 수 있는 근성이 바로 거기에서 온다.

 

나는 나를 믿는다. 

 

 

물론 나는 내 자신도, 다른 사람들도 실망시킬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해낼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시험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되뇌고, 적고, 말했던 한마디가 있다면,

"나는 합격한다." 

"나는 결국 이길 것이다."

 

 

카톡 채팅창에 '나는'만 써도 자동완성으로 첫번째에 뜨는 단어가 '합격한다'였으니 말 다했다.

나의 카톡방에 굉장히 많이 적었던 것 같다.

 

 

내 자존감 지킴이는 다름아닌 나다.

 

 

□ 퇴근 후 사람과 연락하는 횟수가 적다.
□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 몸이 아파도 귀찮아서 병원에 가지 않는다.
□ 청소를 하지 않아서 방이 항상 지저분하다.
□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새로운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방치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인생에 열정이 결여되고 무기력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감정이 무뎌져서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진다.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용기를 내어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듯이 다가가보면 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일로 기분이 상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찬찬히 물어보고 생각해보자. 나를 들여다볼수록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때로는 '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될 때가 있다. 누군가와의 대화만으로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듯이 나와 대화하면 내 감정을 명확하게 인지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챙기는 첫걸음'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이번 파트에서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됐던 부분을 하나 공유하고 싶다.

 

 

자신의 가치관을 되도록 자주 상기해야 한다.
가치관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다른 사람의 주장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되새김하다 보면 자신의 기호와 입장이 뚜렷해진다.
그렇게 되면 우리 내면의 평가 시스템을 단단히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다.

 

 

뚜렷한 가치관은 심지를 곧게 만든다. 다시말해 풍파에 휩쓸려도 금방 제자리를 잘 찾아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앞서 다른 사람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구분하며, 타인의 기분에 영향을 받기 전에 '쳐내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배웠다. 찬찬히 나를 들여다보며 이 감정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찾는 것이다. '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4.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기분과 태도를 분리하려면 먼저 '체력'을 기르자. 

 

난생처음 해보는 사회생활은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갉아먹었다. 신규직원으로서 상사와 선배들의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루종일 바짝 긴장하며 일하는 나날, 하다못해 인사하는 것마저도 사회초년생에게는 에너지가 소모됐다.

본래도 체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일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라 안일하게 생각했다. 몇 달 후, 이러다가는 돌연사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을만큼 체력부족의 현실을 처절하게 깨달았다.

 

피로는 누적된다.

 

이제는 자고 일어나면 배터리가 100% 충전되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누적된 피로는 수명이 다 된 배터리처럼 배터리의 저장량 자체를 줄여서 늘 체력이 고갈상태였다. 주변인들에게는 더이상 상냥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미소는 어색해졌을 뿐이다. 체력이 줄어든 만큼 나는 내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드라마 <미생>에서도 그런 명장면이 있다.

 

 

" 니가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니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니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

  출처 : 드라마 <미생> 8화 中

 

살아가면서 체력은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행동력을 높이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지키는 데에도 체력은 중요하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한번 더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질 수 있는 키가 있다면 그것은 체력이다.

 

올 해 목표 중 하나는 체력 증진인데,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바쁘고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힘껏 이겨냈으면 좋겠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리뷰의 끝으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깨달음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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